주름 펴는 시술, 효과 있을까? feat. 볼뉴머

거울을 보다가 어느 순간 눈가나 이마에 자리 잡은 주름이 유독 신경 쓰일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웃거나 인상을 쓸 때만 보이던 선이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흔히 ‘주름 펴는 시술’을 검색하게 됩니다.

보톡스부터 리프팅, 필러, 레이저까지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어떤 시술을 받아야 할지 오히려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주름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름이 생긴 원인부터 봐야 합니다

얼굴의 주름은 크게 한 가지 이유로 생기지 않습니다.

표정을 반복적으로 지으면서 생기는 주름이 있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잔주름도 있습니다. 볼륨이 줄어들거나 피부가 처지면서 골이 깊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간을 찌푸릴 때 생기는 주름과 볼 주변 피부가 늘어지면서 나타나는 주름은 발생 원인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두 가지를 똑같은 방법으로 펴려고 한다면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름 펴는 시술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주름의 위치보다 ‘왜 이 주름이 생겼는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표정을 지을 때 생기는 주름이라면?

이마나 미간, 눈가처럼 표정을 지을 때 두드러지는 주름은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 보톡스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특정 표정근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조절하면 표정을 지을 때 피부가 반복적으로 접히는 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오랫동안 자리 잡은 깊은 주름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표정을 짓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이 깊게 남아 있다면 근육의 움직임을 줄이는 것만으로 주름이 완전히 없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이마주름이라도 움직일 때만 나타나는지, 평소에도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주름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 구조에는 변화가 생깁니다.

예전보다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많아지거나 볼과 턱선이 조금씩 처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근육을 조절하는 보톡스보다 피부의 탄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리프팅 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고주파 리프팅입니다.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피부 탄력과 콜라겐 재생 환경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피부가 느슨해지면서 생긴 잔주름이나 전체적인 탄력 저하를 함께 개선하고 싶을 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볼뉴머도 주름 개선에 사용될 수 있을까?

고주파 리프팅 장비 중에는 볼뉴머가 있습니다.

볼뉴머는 모노폴라 RF 방식의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진피층을 중심으로 열을 형성하는 장비입니다.

이러한 열 자극을 통해 콜라겐 섬유의 수축과 이후 재생 과정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볼뉴머를 단순히 얼굴을 당기는 리프팅 시술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볼이나 턱선이 느슨해지고 그 과정에서 잔주름이 함께 눈에 띄는 경우라면 전체적인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주름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간이나 이마의 표정주름을 볼뉴머로 직접 펴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표정근의 움직임이 원인이라면 보톡스가 보다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고, 피부 탄력 저하가 주된 문제라면 볼뉴머와 같은 고주파 리프팅을 고려하는 식으로 접근 방향이 달라집니다.

깊게 꺼지면서 생긴 주름이라면?

주름이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얼굴의 볼륨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하지방과 연부조직의 볼륨이 줄어들면 특정 부위가 꺼지면서 주름이나 골이 더욱 깊어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팔자주름이나 입 주변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피부를 당기거나 근육의 움직임을 줄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필러처럼 부족한 볼륨을 보완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얼굴 전체의 처짐이 함께 있다면 리프팅과 볼륨 개선을 함께 살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자주름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팔자 부위에 필러를 넣거나, 반대로 무조건 리프팅을 받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실제로 주름을 깊어 보이게 만드는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시술로 모든 주름을 펴기는 어렵습니다

주름 펴는 시술을 알아볼 때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특정 시술 하나가 모든 종류의 주름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얼굴의 노화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근육의 움직임, 피부 탄력, 지방과 연부조직의 변화, 얼굴뼈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보톡스만으로도 원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고주파 리프팅이나 초음파 리프팅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조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술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주름의 원인을 구분하고 그 원인에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름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주름 펴는 시술이라고 하면 매끈하게 주름이 하나도 없는 얼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특히 보톡스를 지나치게 강하게 사용하면 표정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고, 볼륨을 과도하게 채우는 것 역시 얼굴의 원래 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름 치료에서는 무조건 선을 없애는 것보다 현재 얼굴의 움직임과 윤곽을 유지하면서 눈에 띄는 주름을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보톡스가 필요한 주름인지, 볼뉴머와 같은 리프팅이 필요한 탄력 저하인지, 혹은 부족한 볼륨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결국 주름 펴는 시술의 효과를 결정하는 것은 유명한 장비나 특정 시술의 이름이 아니라 현재 내 얼굴에서 주름이 생긴 원인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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